엡스테인-바 바이러스(EBV) 백신으로 다발성경화증 예방치료 전망

사이언스 학술지에서 2022년 최고의 과학성과를 매년 연말 발표하는데 그 중 하나가 다발성 경화증 원인 바이러스 발견이네요. 이 바이러스를 타겟하는 백신을 만들어 전 지구적으로 어린이들에게 접종하면  지구에서 다발성 경화증을 없앨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발성 경화증 원인 규명

다발성 경화증은 면역체계가 건강한 세포와 조직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전 세계 약 280만 명의 환자가 다발성 경화증을 앓고 있지만, 그 원인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었다. 2022년 1월 미국 하버드대 연구진은 ‘사이언스’에 다발성 경화증을 유발하는 원인을 분석했다고 보고했다. 

연구진은 지난 20년간 미군에 입대한 신병 1,000만 명의 의료기록과 혈액 일부를 분석했다. 801명의 군인 중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엡스테인-바 바이러스(EBV)에 대한 양성 반응을 보였다. EBV에 감염되면 다발성 경화증 발병 확률이 무려 32배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EBV는 어린 시절 감염된 후 백혈구에 잠복한다. 다발성 경화증 환자는 모두 이 바이러스의 항체를 가지고 있지만, 건강한 성인의 95% 역시 항체를 가지고 있어 그간 이 바이러스를 원인으로 지목하기 어려웠다.

사이언스에 논문을 발표한 쥐 며칠 뒤, 연구진은 바이러스가 신경 손상을 일으키는 메커니즘까지 규명하여 ‘네이처’에 발표했다. 사이언스는 “EBV를 표적으로 삼는 다발성경화증 치료 약물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임상 중인 EBV 백신의 효과가 입증된다면, 전 세계 어린이에게 투여하여 소아마비처럼 사실상 질환을 전멸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Virus fingered as cause of multiple sclerosis (science)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 감염시 다발성 경화증의 위험 유의미하게 증가

현재까지 면역 체계가 뇌와 척수를 공격하는 원인에 대해서는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많은 과학자들은 다양한 외부 요인들이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연구진은 최초로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Epstein-Barr virus, EBV)에 감염될 경우 다발성 경화증의 위험이 유의미하게 증가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다발성 경화증(multiple sclerosis, MS)은 뇌, 척수, 시신경의 기능에 장애를 유발하는 질환으로 흐릿한 시야에서부터 전신 마비까지 다양한 임상양상을 보였다. 다발성 경화증는 체내의 면역 체계가 뇌, 척수의 미엘린 수초를 공격해 발생하며 신경에서 뇌로의 신호 전달을 억제했다.

연구진들은 1993년에서 2013년 사이에 복무한 미군들의 혈액을 분석해 EBV 음성군에서 다발성 경화증의 유병률을 확인했다.

그들은 연구 대상자 1억 명 중 955명에서 다발성 경화증을 확인했으며 이중 나이, 성별, 인종, 복무 지역이 같은 사람들 중 다발성 경화증이 발병하지 않은 사람들과 무작위적으로 대응시켜 대조군으로 삼아 추가적인 혈청 샘플을 분석했다. 최종적으로 연구진들은 총 801건의 다발성 경화증과 1566건의 대조군에 대해 EBV 감염 여부를 분석했다. 

그 결과, 801명의 다발성 경화증 환자 중 EBV에 노출된 35명을 대상으로 한 초기 EBV 혈청 검사에서는 전원 음성이었지만 이후 추적 관찰했을 때 35명 모두 EBV 혈청 검사 양성이었다.

연구진들은 다발성 경화증 환자 군에서 대조군에 비해 유의미하게 EBV 혈청 검사 양성일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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