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파나무의 열매
중국 원산으로, 이 열매와 잎의 모양이 위의 악기의 모양과 닮았다고 하여 비파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중국 남부가 원산지로 1,200여 년 전에 일본으로 전파된 후 일본에서 다양한 품종을 개발해 서양에서는 일본 과일로 여긴다.
10월 말~12월경인 겨울에 꽃이 피며 다음해 여름에 열매가 열린다. 노란 귤색의 열매는 맛이 기본적으로 새콤하나 여느 과일이 그렇듯 제철인 여름에 잘 익은 비파열매는 신맛이 거의 없어지고 매우 달며 향이 좋다. 하지만 아열대 과일이라 재배조건이 남부 일부로 한정되어있다.
해외에서는 개량을 통해 다양한 우수품종을 식용으로 재배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경남과 전남, 제주도, 완도 등지에서 주로 약용이나 와인용, 시럽용 등으로 재배한다.
영양분
USDA에 따르면 비파 열매의 열량은 100g당 47kcal이고 수분 86.7g, 탄수화물 12g, 지방 0.2g, 단백질 0.4g 등으로 구성된다.
비타민 A 1,528IU, 비타민C 1mg, 비타민 B3 0.2mg, 비타민 B6 0.1mg, 비타민 B9 14μg, 칼륨 266mg, 칼슘 16mg, 마그네슘 13mg 그리고 셀레늄, 망간, 오메가3지방산과 오메가6지방산 등이 소량 들어 있다.
맛 및 조리유형
비파나무 열매는 살구를 연상시키는 단맛, 질감, 향기를 모두 지니고 있으며 살구보다 더 주이시하고 짜릿한 맛을 가진다. 생과일로 먹어도 맛있지만, 일단 나무에 열매가 열리면 워낙 짧은 시간에 모두 익어버리므로 잼, 젤리, 시럽, 리큐르 등으로 만들어 먹고 중국에서는 말린 열매와 잎을 모두 기침약으로 사용한다.
약재로서의 효능
설사나 구토, 헛구역질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하며, 잎과 열매 모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동의보감’에서는 비파 열매가 “성질이 차고 맛이 달며 독이 없다”며 “폐의 병을 고치고 오장을 윤택하게 하며 기를 내린다”고 설명한다.
비파 열매의 등황색을 내는 카로티노이드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으로 노화와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비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양소는 칼륨으로 혈압을 낮추고 혈관을 튼튼하게 해 심혈관계질환 예방을 돕는다.
뇌의 모세혈관으로 보내는 혈액을 증가시키므로 인지 기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비파 열매의 펙틴은 소화를 돕고 장의 연동 운동을 자극해 변비를 방지하며 체중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비파 잎도 진해와 거담에 좋은 약재로 여긴다. 비파 잎을 불에 볶은 후 꿀이나 생강즙을 더해 달여 마시면 기침을 멈추게 하고 가래를 완화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비파 잎차에 대한 시험 결과, 잎에 들어 있는 독특한 유기화합물이 인슐린과 혈당 수치 조절을 도와 당뇨병 예방 효과가 있고 폐암과 구강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의점
비파 잎과 씨에는 체내에서 유독 성분으로 전환되는 사이안 배당체의 일종인 아미그달린이 들어 있으므로 생으로 먹거나 과량 섭취는 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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