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모 연예인이 티비에 출연하여 쿠바드 증후군때문에 출산 앞둔 아내 목을 졸랐다는 이야기가 화재가 됬습니다.
쿠바드 증후군이 뭐길래 그런 이상한 일을 벌인 것일까요? 한번 알아봤습니다.
쿠바드 증후군(Couvade Syndrome)
‘알을 낳다’는 뜻의 프랑스어(couver)에서 나온 말로서, 임신한 아내의 남편이 아내와 비슷하게 입덧, 요통, 식욕 증가 등과 같은 육체적, 심리적 증상을 보이는 증상을 뜻하는 말이다. ‘환상 임신’, ‘동정 임신’이라고도 일컫는다.
통계상 예비 아빠의 30% 이상에서 나타날 만큼 흔한 증상이다. 대부분 임신 3개월 무렵 시작되고 완화되었다가 출산이 가까워지면 다시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2007년 영국 런던 세인트 조지스대의 아서 브레넌 박사 연구팀이 예비 아빠 28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82명 중 7% 정도인 20여 명이 입덧 요통 불안 불면증 치통 피로감 등 임신한 아내가 겪는 증상을 똑같이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한 경우 아기를 밴 것처럼 배가 부풀어 오르는가 하면 허기진 사람처럼 음식을 마구 먹기도 했다. 이들 중 11명은 이런 갑작스러운 증세 때문에 병원을 찾았지만 아무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대표적인 입덧 증상
- 음식물 냄새, 담배 연기, 각종 비린내 등으로 갑자기 비위가 상하면서 식욕이 뚝 떨어지거나 속이 메슥거리고 구토
- 식욕이 떨어지거나 먹는 즉시 토해버리기도 하며, 갑자기 신 것이 먹고 싶어지거나 평소에는 입에 대지도 않았던 음식이 갑자기 생각남
- 침이 많이 고이고 숨이 가쁨
원인
심리적 요인
- 파트너의 임신에 대한 공감을 바탕으로 나타난다는 가설 존재
- 임신에 대한 불안감이나, 입덧에 대한 공포 같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입덧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 신경질적이며 예민한 성격일수록 더 잘 일어난다
호르몬 변화
쿠바드 증후군을 겪는 대다수의 남편에게는 호르몬 변화가 생긴다. 임신 중 남편들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3분의 1로 떨어지면서 피로감과 우울 증세를 보이며,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알려진 코르티솔 수치는 올라간다.
해결 대응 방법
- 증상이 의심될 때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음주를 삼가한다.
- 부부간 유대감을 나눌 수 있는 대화를 생활화하고 태교와 함께 요가와 명상과 같은 수련 활동을 통해 불안증세를 가라앉힌다.
- 비타민 B6, B12를 충분히 섭취한다
: 자율신경계 조절에 도움을 주는 신경전달 물질 도파민을 활성화해 구토를 줄여주고, 신경을 안정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 녹황색 야채와 콩(비타민 B6), 돼지고기 쇠고기 어패류(비타민 B12) 등을을 충분히 먹는다.
- 입덧이 심할때는 생강차를 따뜻하게 끓여 먹는다.
- 인스턴트식품이나 레토르트식품은 염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가급적이면 섭취를 삼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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