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구결과

소식을 하더라도 제 시간에 먹어야 건강하게 장수한다

활동시간만 먹어야 소식의 장수 효과 최대

 

장수를 위한 가장 간단한 방법 중 하나는 '덜 먹는 것'이다. 수많은 연구와 실험을 통해 소식이 세포의 노화 속도를 줄여 세포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칼로리 섭취를 줄이면 체중 감소, 혈압과 염증 수치 저하, 혈당 조절이 좋아진다. 최근 미국 예일대 연구진은 면역세포를 생산하는 흉선이 소식을 통해 젊은 상태로 돌아간다는 2년간의 장기 추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여기에다 먹는 양뿐만 아니라 먹는 시간도 수명 연장을 위해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추가됐다. 미국 하워드휴즈 의학연구소는 국제 과학저널 사이언스지에 수백 마리의 쥐를 대상으로 4년간 실험한 결과 하루 중 가장 활동적인 시간에만 음식을 먹는 것이 쥐의 수명 효과를 높였다고 보도했다.

 


연구원들은 쥐들을 여섯 그룹으로 나누고 자동 피더를 사용하여 식사량과 시간을 조절하면서 쥐들을 관찰했다. 한 집단은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도록 했고, 나머지 다섯 집단은 30~40% 적은 사료를 먹였다. 이 그룹은 식사 시간 간격에 따라 추가로 5개의 그룹으로 나뉘었다. 두 그룹은 낮이나 밤이 시작된 지 2시간 이내에 1일 용량(사료 300mg 9~10개)을 집중적으로 공급받았다. 이것은 쥐들이 보통 두 시간 안에 한 끼에 소비하는 모든 칼로리를 염두에 두고 한 것이다. 다른 두 그룹은 낮이나 밤에 12시간 동안 90분마다 한 개의 사료를 먹이고 나머지 시간 동안 금식했다. 마지막 그룹에게는 일교차 리듬에 관계없이 하루 24시간, 160분마다 한 개의 사료가 지속적으로 공급되었다.

이런 식으로 식사 공급 방식을 나눈 목적은 식사량과 함께 간헐적 단식, 일주기 리듬 등 식사 시간의 효과를 조사하기 위해서였다.

예상대로, 소식을 한 쥐들의 평균 수명은 10% 더 길었다. 하지만 더 흥미롭게도, 쥐들의 활동적인 시간인 밤에만 먹이를 준 그룹은 낮에 먹이를 준 그룹보다 수명이 더 길었다. 소식을 안 한 쥐에 비해 낮에 식사를 한 소식 그룹은 19~21% 수명이 길었고, 야간에 식사를 한 소식 그룹은 34~35% 수명이 길었다. 밤에만 먹는 쥐의 수명은 1058~1068일로 평균 수명이 2년인 일반 쥐보다 9개월 길었다.

연구진은 "하루 12시간 이상의 단식 간격과 야식이 수명 연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 실험을 인간에게 적용하면 활동이 많은 낮에만 식사를 할 때도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소식의 체중감량 효과는 식사시간과 무관

하지만 섭취량이 줄었을 때는 식사 시간이 체중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중국 과학자들은 최근 뉴잉글랜드 의학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낮에만 먹는 것이 칼로리를 줄이는 것만큼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지 않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를 이끈 조셉 다카하시 박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 연구에서도 식사 시간에 따른 생쥐의 무게에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수명에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고 말했다.

볼티모어 국립노화연구소의 노인학자인 라파엘 드카보는 "사이언스에 발표된 논문은  덜 먹더라도 적절한 식사 시간을 따르지 않는다면, 소식의 혜택을 완전히 누릴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증명하고 있다"고 논평했다.

연구팀은 "사망 후 쥐를 대상으로 조직병리학적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일교차 리듬에 맞춰 조절된 먹이와 단식 주기가 노화 과정을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유전자 발현률은 노화와 함께 크게 떨어졌지만, 소식 그룹에서는 변화의 정도가 덜했다. 특히 쥐의 활동시간인 밤에 단시간만 먹은 집단은 변화가 가장 적었다.

 

이 논문의 저자인 다카하시 박사는 "일주 시계를 더욱 활성화시킬 수 있는 약물을 찾을 수 있다면 실험실에서 이 약물을 테스트해 수명 연장 효과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다카하시 박사는 이 쥐 실험에서 배운 교훈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 그는 현재 하루 식사 횟수를 12시간으로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침 8시에 아침을 먹는다면 저녁은 늦어도 저녁 8시까지는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시간과 식사를 표현한 이미지

 

출처)

한겨례 등 주요 일간지

 


다카하시 박사 생체리듬 분야 대가이고 나이도 많을 텐데 아직도 활동하는군요.  음식물 섭취에 의해서도 생체리듬이 조절되는데 이를 노화분야 소식효과  연결해서 영리하게 논문을 만들었네요.

 

2022.04.25 - [연구결과] - 소식이 노화로 인한 근감소증도 막을수 있다

 

 

소식이 노화로 인한 근감소증도 막을수 있다

nature 자매지에 올해 4월달에 연구논문 게제  나이가 들면서 우리 몸은 쇠약해지고, 근육은 줄어들고, 힘은 감소한다. 일부 노인들은 sarcopenia이라고 알려진 증상인 과도한 근육 손실을 겪는다 "

healthyaging.tistory.com

 

2022.04.16 - [건강상식] - 생명과학자가 추천하는 얼굴 노화 막는 법(동안관리)

 

생명과학자가 추천하는 얼굴 노화 막는 법(동안관리)

과학적 근거가 있는 얼굴 노화 막는 방법 (동안 유지법) 사람들이 얼굴 미용에 관심이 많고 자연스럽게 얼굴 노화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그런데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얼굴 노화 막는 법에 대해

healthyaging.tistory.com

 

2022.04.17 - [건강상식] - 잠잘때 어둡게 하는것이 건강에 중요한 이유

 

잠잘때 어둡게 하는것이 건강에 중요한 이유

수면 중 약한 빛도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준다 국제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에 2022년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 의하면 밝은 환경에서 취하는 수면은 여러

healthyaging.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