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대부분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체 보유 중

95%가 항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한국인 20명 중 1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코로나19)에 대한 항체를 백신 접종이나 직접 감염으로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월부터 전국 16개 시·도에서 만 10세 이상 국민건강영양검진 참여자 1,612명을 대상으로 항체양성률을 조사한 결과 94.9%가 항체를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항체를 가진 사람 중 36.1%가 자연감염 후 항체를 습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 1월 발표된 조사 결과에서 항체 양성률 비율이 0.6%에 머물고 있는 것과 비교된다. 오미크론 돌연변이가 확산되면서 자연감염에 따른 항체 보유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이는 같은 기간 10세 이상 인구 누적 코로나19 발생률 29.5%보다 6.6%포인트 높은 수치다. 지역사회에서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자연감염으로 항체에 양성 반응을 보이는 사람은 물론 미진단 감염자도 늘어난 것으로 판단된다.

 

오미크론 유행으로 자연감염에 따른 항체양성자 늘어나

항체 양성률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S항원이나 N항원에 결합하는 항체가 있는지 검사하는 것이다. 항체 S는 자연 감염과 백신 접종에 모두 반응하며, 항체 N은 자연 감염에만 반응한다. 조사 대상자 중 S-항체 양성 환자는 1530명으로 94.9%, N-항체 양성 환자는 241명으로 15.0%를 차지했다. 월별로는 1월 S항체 양성인구가 93.2%, 2월 95.8%, 3월 95.8%, 4월 94.7%로 큰 변화가 없었으나,  N항체양성자는 1월 0.6%, 2월 2.5%, 3월 16.5%, 4월 36.1%로 오미크론 유행과 함께 크게 늘었다.

이번 조사의 한계는 조사면적이 월별로 다르고 규모가 작다는 점이다. 또 대상자의 연령이 10세 이상으로 정해져 있어 국가 전체를 대표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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