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통증의 원인인 '석회화건염'은 무엇인가

'석회화건염' 이 원인인 손목, 어깨 통증

석회화건염은 힘줄(건) 조직에 칼슘이 침착된 석회질을 쌓이게 되고 이 때문에 통증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주로 어깨 근처에서 가장 많이 발병하며 이 외에도 팔꿈치나 손목, 고관절 등 여러 관절에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어깨 힘줄인 회전근개는 운동량이 매우 많은 부위여서 신체의 어떤 부위보다도 빨리 노화가 발생하는데, 힘줄이 노화되면 힘줄세포 내부에 칼슘이 축적된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힘줄 내부의 석회가 커져 돌을 만들어 극심한 어깨 통증이 일어날수 있다

아직까지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퇴행성 변화 및 지속적인 외부의 자극, 힘줄의 혈액순환 장애 등이 지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며, 사무직이나 전업주부에게 많이 나타난다.

증상은 몇 단계에 걸쳐 진행되는데,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이후 갑작스럽게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며 특히 주간보다는 야간에 통증의 강도가 더욱 심해진다.

극심한 통증 때문에 석회화건염을 ‘화학적 종기’라고도 부르며, 이런 통증은 만들어진 석회가 녹아서 흡수되는 과정에서 나온 세포물질에 의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문제는 석회화건염을 오십견이나 가벼운 어깨통증 정도로 인식해 증상을 방치한다는 데 있다. 일부 자연소실되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어깨에서 시작된 통증이 목과 손까지 확장되기도 하고, 심한 어깨통증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석회성건염의 진단은 엑스레이와 초음파 검사로 쉽게 이루어진다. 엑스레이를 찍으면 어깨뼈 주변으로 하얀색의 석회가 보이며, 초음파 검사 상에서는 힘줄에 생긴 석회의 크기나 모양을 자세하게 관찰할 수 있다.

 

 

비수술적 치료방법 가능

이에 전문가들은 초기 증상이 발생시 정확한 검사 후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송은성 연세본병원 대표원장은 "치료방법은 석회의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며 "석회가 돌처럼 딱딱하다면 수술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하지만 치즈처럼 유동적이라면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호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비수술적 치료방법 중 하나는 초음파와 같은 영상유도장치를 통하여 손상이 있는 관절 부위를 확인한 뒤 조직을 증식시키는 약물을 주입함으로써 손상 부위를 재생시키고 통증을 해결하는 치료방식이 있다.

또한 염증을 가라앉히거나 주사치료나 특정 파동의 충격파를 발생하여 돌(석회)을 부수는 체외충격파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스트레칭 생활화 및 적절한 근력운동으로 예방가능

석회가 큰 경우에는 ‘석회용해술’이 도움이 된다. ‘석회용해술’이란 정밀 초음파를 보면서 석회를 녹이는 용액을 주입한 후, 미세 바늘로 석회를 잘게 부수어 제거하는 시술이다. 크기가 큰 석회도 쉽게 제거가 가능하며, 시술 후 통증이 바로 좋아지므로 자주 이용되는 비수술적 치료법이다.

평소 가벼운 스트레칭이 도움이 된다. 근육의 긴장과 자극을 완화시켜주되 무리하게 근육을 사용하는 운동은 피하고 적절한 근력 강화 운동으로 어깨 줄의 탄력을 유지할 수 할수 있도록 해야 석회가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출처)

https://m.etnews.com/20160726000399

https://health.chosun.com/healthyLife/column_view.jsp?idx=9844